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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리터러시 ⑧ 암호화폐 사기 유형 세 번째
혹시 '가즈아~'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적 없나요? 암호화폐의 옥석을 가릴 시기입니다. 제대로 투자하려면 기본기부터 다져야 합니다. '올바르고 똑똑한 투자(올똑투)'에선 암호화폐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크립토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했는데요.
지난 1~5화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 7화에서는 암호화폐 사기 유형 중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상장 사기에 대해 살펴봤고요. 8화에서는 투자자의 절대적 믿음 또는 부주의를 악용한 스캠 사기에 대해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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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없는 절대적 믿음이 초래한 악몽
스캠(scam)은 신용 사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상대와 친밀감을 쌓은 뒤 그 사람의 맹목적 믿음을 악용하는 것이지요. 여전히 빈번하게 이뤄지는 게 '로맨스 스캠'입니다. 이들은 각종 SNS에 허위 계정을 개설해 이성에게 접근합니다. 해외 전문직 종사자로 가면을 쓴 경우가 많죠. 이성과 가까워지면 암호화폐 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며 인증하고, 금융 전문가 등의 조언이 뒤따를 거라며 투자를 유도합니다. 처음 몇 번은 일부러 수익을 내게 만들어줍니다. 신뢰감 형성이지요. 이후 더 큰 투자를 유도하며 악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이런 초보적 수법에 속나' 의구심을 표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액만 20억원을 넘어섭니다.
암호화폐 스캠 사기의 대표 격으로 '러그 풀'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먹튀'입니다. 러그 풀은 양탄자(러그·rug)를 잡아당겨(풀·pull) 사람을 동시다발적으로 넘어지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데요.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거래소...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6612?cloc=dailymotion